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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배추 블로그의 배추입니다.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 압구정의 ㅅㅇㄹㅈㄷ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SP3000(블랙)과 SP3000M의 비청 후 넘어갈만한지 직접 확인하고자 방문 했습니다.
준비물은 제 SP3000과 애용하는 이어폰, NX7 아날로그 프리앰프 각종 케이블 준비하고 점심즈음
방문했습니다.
문을 열자 마자 데스크의 남자 직원분께 문의하니 이미 많이 찾았는지 SP3000M을 전시하지 않고 충전하고 계시더군요.
SP3000M 청음 희망한다고 말씀드리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 스몰토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 제 장비와 청음가능한 리시버들을 하나씩 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언능 음료냉쟁고에 칸타타 라떼하나 까서 크게 한모금하고 땀 좀 식혔죠...
전체 청음해본 리시버들은 IE900, SE846, HD600, HD820으로 들었으며 4.4케이블로 바꿔가며 들었습니다.
그전에 한 20분동안은 SP3000M의 하드웨어적인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했습니다.
살포시 들어봅니다....
아...............
...................
...................
...................
...................
...................
...................
...............................................X나 가볍네요....
뭐 사실.....이거 하나만으로 이미 맘은 복잡해집니다.
아무리 유선이 답이지하고 본인 스스로도 맹신하고 그게 불변이지만 사실 출근길에 오르면 블투이어폰만 챙깁니다.
"배터리 남아있을라나?" 그러고는 신발 꾸겨 신고 대문을 나서죠 ㅎㅎㅎ
그래서일까? 가만히 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 음질 보단 편리함이 우선이 되는 요즘 블투 이어폰시대에 같은 이치가 대입이 되는건가? 하고....
사야 할것 같은 강한 음......불편한 기분....거기다 작습니다...그리고 알루미늄인데도 검은무광의 금속재질.....가벼운데... 작은데... 차분해집니다...마치......생로랑 검은 수트가 생각납니다. 에르메네 질도 제냐도... 단순 정갈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힘숨찐"
네.. 맞습니다. 보고 있으면 만지고 있으면 느껴집니다... 비로소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구나.. 그래 이길이지...
살짝 넋이 나갔다가 널부러진 리시버들을 보며 하나씩 귀에 걸쳐봅니다.
솔직히 SP3000 출시하자마자 ㅅㅇㄹㅈㄷ에 들러 직접 방문 수령하고 이 카페에도 지름신고 남긴게 엊그제인데...이제 3000의 황혼기라니.... 왠지 억울하고 슬픕니다.
그런맘이 드는것도 잠시 SP3000의 냄새가 아니 마인부우 마지막 최종형태의 캐릭터가 날아올라 펀치를 때립니다.
강력하면서도 차분한 복잡한 레이아웃이지만 간결하게 음을 정리하고 여운을 남깁니다.
이미 다른분들의 비청기를 남겨주신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그닥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입니다.
정말 SP3000을 그대로 가져왔고, 저음 양감 즉 댐핑과 퍼지는 극저음 양감이 더 부각되는거는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헌데 공간감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좁다고 하나, 저는 SP3000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침 SP3000 단종한게 제조사 개발분들이 SP3000을 앞에 두고 눈물의 팀킬을 시전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
SP3000과의 또다른 특징 2.5mm 밸런스드 단자가 없어졌습니다.
두께는 동일한데 크기와 무게가 많이 줄면서 DAP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현 최고의 음질을 자랑하는 SP3000의 DNA를 그대로 가져왔으면, 이거는 인정하기 싫지만 K.O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솔직히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SP3000의 유저로써 마운드에 내려오고 싶지 않아 , 맘속에 SP3000M이 잘 안되고 급 차이가 분명히 있으니 전관예우는 아니라도 그래고 시계 계급도가 있으면 DAP 계급도에 콧방귀는 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휴대용"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SP3000M에 HD820연결해서 부담없이 최고의 음질로 최고의 헤드폰(개인적인 초이스)으로 들어보는 현실을 이루게 해준겁니다.
그렇게 들을려고 100만원이나 들여가면서 반누이스 백팩에 DAP 파우치 15만원 정도하는 SP3000 전용 파우치도 샀는데.... 이루지 못했잖아요. 이제는 가능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넘어갈 필요가 있었졌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3시간 들었는데 배터리가 76% > 32%로 열은 뜨뜨미지근하게 올라오고 있어.. 아...2년 이상 매일 출퇴근 시 듣다보면 배터리가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그리고 비교 사진 찍을려고 SP3000 간만에 케이스에서 꺼냈는데 드럽게 무거운데, 더럽게 아름답더군요.. 뭔 광이
휘황찬란하게 번쩍번쩍합니다..
아.... 그래 SP3000 너 원래 이쁜아이였구나.....하는 생각이 잠시 ㅎㅎㅎㅎㅎ
무튼 음질은 더이상 깔게 없고 배터리 빼고는 이거는 무조건 질러야 합니다...
혹시 DAP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 발을 담그는데, 소신껏 시작해서 길을 찾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딴거 보지 마시고 SP3000M 중고 매물 있으면 바로 가져가세요...
뭐 답 없어요. SP3000M 이게 답이지
살면서 소니 카세트 워크맨부터 CDP , MDP, MP3 플레이어, 옙, 코원, 아이팟, 소니 DAP , SP3000까지 그전에 주니어도 있었구만... 뭐 그냥 SP3000M부터 입문해서 귀에 딱지 붙을때까지 듣는게 여러모로 시행착오 없이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귀가르즘 느낄수 있어, 좋을듯합니다.
반드시 반누이스 백팩이 아니더라도, 백팩 어깨끈에 DAP 파우치 달아서 고가의 유선 밀폐형 헤드폰을 꽂아서 가볍게 자유롭게 듣는다?(음향장비만 500~1000만원으로 매일 출퇴근이 즐거울수도...)
이거는 매일 뽕 제대로 맞고 사는거임....그런거임!!!
말이 길었네요 ㅎㅎㅎ
3~4시간 듣고 매장에서 나오는데, 직원분이 지금은 매장에 물건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들어오면 바로 솔드아웃이니, 진득히 기다리라네요.
SP4000까지 보실것도 없어요. 조금이라도 건강할때 조금이라도 내 귀가 안먹고 건강할때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최고의 적막감과 해상도, 음질을 제공해주는 SP3000M을 지금 구매해서 편하게 듣는자가 행복한거여요~~~
이상 SP3000과 SP3000M과의 비청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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